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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불어 넣는 멘토, 정현주입니다.


 

 

<묵묵히 따라와 준 소정이>

 

소정이는 중학교 3학년 때가 되어서야 과학고등학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수학이 좋았을 뿐, 선행학습이 되어 있지 않아 굉장히 고민이 되었지만 주변의 권유와 응원에 용기를 얻어서 도전해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입학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하였지만, 막상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이 되니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수학의 정석>이라는 책을 겨울방학에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내가 소정이를 만난 건 그때였다. 나는 소정이가 방학 2달 동안 수학에 매진하도록 지도했다. 쉽게 포기하고 해답지를 들춰보던 소정이를 붙들고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풀도록 하는 습관을 기르려 했다. 다행히 소정이는 묵묵히 따라와 주었고, 그 결과 수1, 수2를 2달 안에 모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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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노력하는 학생으로>

 

소정이는 입학한 뒤 과학 고등학교의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도 긴장하고 불안해했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결과가 어찌 되던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시험을 쳤는데, 예상 밖의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다. 2달 전에 처음 정석을 펴보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놀랄 만한 성적이었다.

 

 

나 또한 놀랐다. 가르치는 아이가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뻤고, 그런 결과를 이끌어낸 나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에 그것은 ‘노력’과 ‘절실함’이었다. 소정이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험을 치기 전에 기본정석, 실력정석, 쎈, 특작, 1등급 수학 등 시중의 거의 모든 문제집을 풀어보고 들어갔고, 개념 문제부터 심화 문제까지 단 한 개도 빼놓지 않고 풀었다. 아마 숫자로 센다면 각 단원별로 1000문제 이상으로 풀었을 것이다. 나는 옆에서 틀린 문제 혹은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들은 따로 모아서 여러 번 다시 풀어보도록 지도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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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목표 설정을 통한 동기부여>

그동안 멘토링이나 과외를 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쳐보았다. 가르쳤던 학생들은 2~3등급 학생들 중에서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성적이 오랜 기간 제자리여서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는 믿음에 따라 학생들과 함께 노력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다. 구체적으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했고, 학생들에게 요원한 장기적 목표 보다는 단기적 목표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서 학생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났을 때 만족을 느끼도록 했다. 노력을 하는데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노력하는 방향을 바꾸어주거나 방향을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러한 방법에 동기부여가 돼서 자신감도 생기고, ‘어떻게 공부하면 점수가 잘 나오는지’를 터득했다. 그렇게 하면 그 이후에는 특별한 지도 없이도 스스로 잘 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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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앉아서 공부하라고 가르치진 않는다. 개념을 확실하게 다져놓고 그 위에 다른 지식을 추가로 얹어 나가도록 지도한다. 피라미드가 왜 튼튼한지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조금은 감이 올 것 같다. 상위권 학생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권한다. 유튜브로 해당 개념에 대한 강의를 찾아보거나, 책을 추가로 구입해서 탐구하거나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수학의 경우는 문제 풀이를 강조한다. 예제를 통해 개념을 다지고, 쉬운 문제도 충분히 연습해서 시험에서 시간 관리가 용이하도록 가르친다. 소정이처럼 많은 문제를 소화하려면 이 또한 근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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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만큼 학생들도 성실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멘토와 멘티가 잘 맞춰서 나아갈 수 있다. 결국에는 시험 보는 것도 학생이고, 시험장에서 혼자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학생이다. 멘토는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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