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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혹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는 양날의 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보니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치열한 경쟁 탓에 내신 성적을 잘 받기가 쉽지 않아

수시 지원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청심국제고에서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한 제 내신 관리 비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국어 : 지문을 분석한 후 직접 예상 문제를 만든다

많은 특목고에서는 특히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내신 고사도 수능에 가깝게 출제하곤 합니다.

청심국제고에서의 국어 내신도 예외는 아니었고,

시험에는 수능에서 나왔던 고난이도 비문학 지문 10개가 변형되어 출제되었습니다.

이들 지문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고득점의 관건이었습니다.

저는 일차로 지문 내용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거듭 암기했는데,

친구들이 지문 내용을 물어보면 바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달달 외웠습니다.

단, 이 정도는 다른 학생들도 모두 할 것이기에 충분히 대비를 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내용을 참조하며,

내가 출제자라면 어떤 문제, 어떤 선제를 낼지 생각해보며 한 지문당 10개의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기말고사에서는 제가 만들었던 선지가 그대로 나오기까지 했는데,

직접 출제자의 입장을 생각하며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만큼

상위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국어 내신 고사 대비 방법은 드뭅니다.

2. 영어 : EBS 강사들의 설명을 들은 뒤, 지문마다 나만의 제목을 붙인다

청심국제고에서는 영어 교재로 수능특강을 썼는데,

꼭 청심국제고만의 특징은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신 고사에 대비하며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먼저

EBS 강사들의 내용 요약, 어법 설명 등을 들었습니다.

개중에는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이 있었기에 이는 책에 따로 표기했습니다.

이후 각 지문의 핵심을 담고 있는 주제문, 해당 지문을 읽었다면

반드시 기억에 남아야 할 문장이 무엇일지 고민하여 그 문장을 찾고 하이라이트했습니다.

그 문장만 봐도 지문 전체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참고로 수능특강에는 각 지문의 제재가 무엇인지 별도로 적혀 있는데, 사실 굉장히 막연합니다.

예컨대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 문명’ 같은 식으로,

이것만 봐서는 지문의 주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문별로 내용을 ‘과학기술이 발달할지라도 인간 문명은 쇠퇴할 수 있다’와 같이

스스로 주제에 따른 지문의 제목을 지어 보았습니다.

이러한 제목들을 잘 기억하니 지문들의 내용도 시험 때까지 명확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3. 사회탐구, 한국사 : 빈칸 채우기가 가능할 정도로 본문을 암기하라

끝으로 사회탐구와 한국사 등 암기 과목으로서의 특성이 강한 과목의

내신 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등급을 가르기 위해 굉장히 지엽적인 부분까지 문제에 출제하므로, 본문이 그대로 시험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에 저는 화이트를 사서 교과서를 하얗게 칠해가며

화이트로 가린 부분의 내용이 무엇인지 적을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또한 퀴즐렛이라고 하는, 주로 단어 암기에 활용되는 사이트가 있는데,

저는 여기에서 교과서 본문의 문장들을 통째로 입력해 암기하곤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내신 고사에서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노트 필기를 하고, 필기한 노트를 계속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효율적인 공부법이 따로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하는 대로만 해서는 남들과 같은 성적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남들과의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내신 공부법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멘토입니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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