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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을 것이다.

중학교 내신을 잘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어디까지나 정성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 영역이다 보니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학생들이라면 중학생 때 반드시 폭넓은 독서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1. 독서는 희망 진로를 구체화하고, 세특 활동 선정 및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희망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청심국제고 입시를 준비하는데 희망 진로는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청심국제고 입시에 국한하더라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당장 자소서에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가?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청심국제고에 입학하여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술해야 할 텐데,

희망 진로가 불분명하다면 자소서 작성이 어려워진다는 점이 명약관화하다.

이때, 자신이 어떤 영역에 관심이 있고 해당 영역의 현황이 어떠한지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서이다.

특히 독서를 통해 생기부 세특 항목에 기입할 활동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올리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읽을 도서를 선정할 때, 청심국제고가 바라는 학생상을 고려하라

청심국제고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중학교에서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납득했다면, 이제는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정할 차례다.

학생마다 희망 진로와 관심사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학생에게나 도움이 되는 도서를 일괄로 정해주기는 어렵지만,

청심국제고 입시라는 목적에 따라 도서 선정의 기준을 알려줄 수는 있다.

다름 아닌 청심국제고가 어떤 학생을 원하는지를 고려하여 책을 고르라는 것이다.

국제고는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라는 점이 명시되어 있는 바,

국제적 안목을 키워줄 수 있는 도서를 고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3. 책을 읽되, 생기부, 자소서, 면접 등지에서 남들과 다른 각도로 접근하라

이제 읽은 책을 청심국제고 입시에 활용해보도록 하자.

다시 말하지만, 청심국제고 입시 과정에는 정성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책을 읽었다고 한들, 같은 책을 읽은 학생들과 똑같은 발상으로만 접근한다면

자신이 우수한 인재임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이 있기 십상이다.

그러니 선정 도서에 대하여 자신의 능력 내에서 최대한

평가 담당자의 눈에 띌 수 있는, 남들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내는 편이 좋겠다.

예를 들어 중학교 도덕 시간에 칸트를 접한 뒤 칸트 관련 도서를 읽었다고 하자.

하지만 흔히 말하는 칸트의 비판 철학 3부작 일반을 정면으로 다루기에는

중학생으로서는 무리인 측면이 있을뿐더러, 대단히 창의적인 접근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차라리 칸트를 다루되 그의 『영구평화론』을 중심으로

오늘날 국제 정세에 대한 자신만의 입장을 정리해본다면 어떨까?

우직하게 칸트의 도덕 철학만을 다루는 학생보다는 유리한 고지에서 청심국제고 입시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청심국제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명해 보았다.

하지만 반드시 청심국제고 입시가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독서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삶의 가능성에 눈을 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비단 청심국제고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양질의 도서를 많이 읽으면 좋겠다.

분명 책을 읽은 후에는 새로운 삶의 지평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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